[나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나주시는 지난 5일까지 이틀간 문평면 명하쪽빛마을에서 대전시 관할 소방공무원 20명을 초청해 1박 2일 농촌치유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농촌치유프로그램은 연일 각종 사건·사고 출동으로 인한 소방관의 심신 스트레스 및 트라우마 해소, 치유 등을 위해 문평 명하쪽빛마을(위원장 정만식) 주관으로 대전소방본부와 연계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나주 명하마을에서 쪽빛체험을 하고 있는 소방대원 [사진=나주시] |
이날 행사는 쪽을 활용한 족욕, 스카프 염색, 명상, 치유 트레킹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국립나주병원 김소형 임상전문상담가의 외상 후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심리치유강좌’ 등을 진다.
또 마을에서 재배한 각종 나물로 차려진 명하나물밥상과 백봉오골계해신탕 등 몸보신 음식을 함께 나누며,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방관 김모 씨는 “농촌의 풀 내음을 맡는 순간부터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고, 쪽 족욕과 밤 하늘 별을 보면서 하는 명상은 가장 인상 깊은 체험 활동이었다”며, “심신 치유의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준 명하마을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명하마을 관계자는 “농촌치유프로그램은 붉은색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소방관을 비롯한 방문 관광객들의 정신적, 육체적 치유 서비스 제공은 물론, 농촌 마을의 신소득원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노력해가겠다”고 전했다.
jb54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