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베트남 경제에 3조6000억동(약 1814억원)의 손실이 초래됐다고 4일(현지시각)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중국 돼지 농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베트남 농업부 산하 동물보건부는 이날 의회에 감염 돼지 살처분 비용과 방역 비용 등이 포함된 손실액이 3조6000억동 가량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기준으로 ASF는 베트남 63개주 중 53개주로 확산된 가운데, 현재까지 베트남에서는 220만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가장 최근에는 다낭에서까지 ASF가 발견됐으며, 주요 5개 도시 중에서는 호치민만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하노이, 하이퐁, 칸토는 모두 감염지역으로 분류됐다.
베트남 사람들은 오랜 기간 단백질 공급원으로 돼지고기를 섭취해왔고, 작년 기준으로 베트남에서 소비된 육류의 70% 정도가 돼지고기였다. 육류 소비의 20% 정도를 차지한 닭고기나 10%에 못 미치는 소고기에 비해 높은 비중이다.
베트남 돼지 사육두수는 3000만마리로 세계 7위 수준이며, 베트남은 세계 6위 돼지 생산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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