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회피도 우려사안…문제 제기돼"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의장인 유엔주재 독일 대표부의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대사가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29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RFA) 방송에 따르면 호이스겐 대사는 30일 비공개로 열린 대북제재위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유엔 주재 독일 대표부 대사로서 이번 회의에서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문제를) 제기했다"며 "이같은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한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이하 '유엔 안보리') 회의가 유엔 본부에서 진행되고 있다. 2019.02.26.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북한의 대북제재 회피가 여전히 우려 사안이냐'는 질문에는 "물론 제재 회피는 우려 사안"이라면서 "일부 대표부가 제제 회피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매우 나쁘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비밀리에 핵을 개발하지 않고 농업에 집중했다면, 북한 주민들의 상황이 지금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이 압류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 사안이 오늘 비공개회의에서 논의됐냐는 질문에는 "오늘의 의제(agenda)가 아니였다"며 말을 아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