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과 무역 전면전을 벌이는 미국이 희토류 자립에 나서는 움직임이다
[사진=바이두] |
중국이 연이어 폭탄 관세에 대한 보복으로 희토류 대미 수출을 제한할 뜻을 내비치자 대응책 마련에 적극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희토류의 국내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의회에 전달했다.
국방부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보조금 지급을 포함한 경제적인 인센티브를 제공, 국내 희토류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연방 정부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이 골자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블룸버그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는 80%에 달하는 실정이다. 희토류는 전체 수입품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지극히 제한적이지만 스마트폰부터 전기차까지 첨단 IT 기기 제작에 반드시 필요한 원자재다.
중국 이외에 에스토니아와 프랑스, 일본 등이 희토류를 생산하지만 전체 공급 물량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실정이다.
이날 국방부는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의회와 해당 업계가 다각도로 대책을 고민하고 있고, 국방부도 지속적으로 해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측은 연일 희토류 수출 제한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희토류의 국내 수요 충족을 취우선시하는 한편 중국의 발전을 저해하는 세력들의 사용을 차단해야 한다는 전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주장에 대해 합당한 의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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