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봉준호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을 축하했다.
영진위는 28일 “‘기생충’의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은 한국영화가 산업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것은 물론이고 영화의 예술적이고 미학적인 성취를 위해 영화인들이 부단히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한국영화가 태동한 지 100년을 맞이한 해에 얻은 결과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축적된 한국영화 역사 100년의 저력이 그 바탕이며 한국영화를 열정적으로 아끼는 국민의 성원이 함께 이룬 성과”라고 덧붙였다.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봉 감독은 25일(현지시간)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는 2000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경쟁 부분에 초청된 후 19년 만이자 한국영화로는 처음 거둔 성과다.
영진위는 폐막식 직후 현지로 축전을 보냈다. 또 21일 칸 공식 상영회에 참석했던 영진위 오석근 위원장은 봉 감독에게 “이번 수상은 그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보여준 봉준호 감독의 영화적 재능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모순과 아픔을 특유의 신랄한 유머로 표현한 영화적 성취에 대한 세계 영화계의 인정”이라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한편 영진위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이란 한국영화 100년 역사에 남을 업적을 기리고자 ‘기생충’ 제작진과 영화인들을 초청해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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