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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황금종려상 봉준호·송강호 '기생충', 흥행도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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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역대 그랑프리, 국내 흥행과 거리 멀어
10년간 황금종려상 수상작 최저 5800명 동원
'천만 감독·배우' 봉준호·송강호 흥행 여부 관심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봉준호 감독 작품 ‘기생충’이 올해 칸영화제 최고상을 거머쥐면서 흥행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은 국내 흥행에 실패해 왔지만, 천만영화 연출자인 봉준호와 천만배우 송강호가 합작한 만큼 '이변'이 일어날 지 주목된다. 

◆황금종려상 수상작 국내 흥행 안돼…1만명 밑도는 작품도

제72회 칸국제영화제 주인공이 된 봉준호 감독(왼쪽)과 송강호 [사진= 로이터 뉴스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은 작품성을 주로 평가한다. 매년 바뀌는 심사위원들의 성향이 다르고 정치성, 예술성, 사회성 등 다양한 점을 평가하지만, 작품성이 갖는 비중이 큰 편이다.

그간 칸영화제 그랑프리 작품은 국내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다. 우리나라 극장가 흥행의 주요 지표가 아무래도 오락성이기 때문이다. 오락성이 낮으니 흥행 실패가 빤하고, 극장 편성이 안 되다보니 관객이 적을 수밖에 없다. “작품성 있는 칸영화제 수상작을 극장에 오래, 많이 걸어달라”는 볼멘소리가 매년 나오는 이유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0년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들을 보면 여실히 드러난다. 지난해 수상작인 ‘어느 가족’이 그나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이름값 덕에 20만 가까운 관객을 모았다. 켄 로치, 압델라티프 케시시 등 내로라하는 감독들의 작품은 모두 10만 관객을 밑돌았다. ‘디판’ ‘윈터 슬립’ ‘엉클 분미’ 등 1만명 이하의 영화도 세 편이나 된다. 

2010~2019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국내 관객수 [그래픽=김세혁 기자]

10년을 더 거슬러 올라가도 상황은 똑같다. ‘로제타’ ‘어둠 속의 댄서’ ‘아들의 방’ ‘피아니스트’ ‘엘리펀트’ ‘화씨 9/11’ ‘더 차일드’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4주 3개월 그리고 2일’ ‘클래스’ ‘하얀 리본’까지 어느 작품도 흥행과는 거리가 멀어 아쉬움을 남겼다.

◆ 천만감독 봉준호+천만배우 송강호…‘기생충’은 다를까

봉준호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감독이다. 배우 송강호를 비롯해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등 등장인물들의 합도 좋아 '기생충'은 다른 황금종려상 수상작과 달리 흥행 청신호가 들어온 상태다.

예매율도 좋은 편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기준 '기생충'은 실시간 예매율 49.2%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의 21.4%를 2배 이상 앞섰다. 봉준호 감독의 화제작인 만큼 그간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보다 훨씬 많은 극장 편성도 이뤄질 전망이다.  

뭣보다 봉준호-송강호의 시너지가 기대를 모은다. 감독을 세상에 알린 ‘살인의 추억’은 봉준호-송강호의 시너지로 525만5376 관객을 동원, 대박을 터뜨렸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사회성 있는 영화로도 주목 받으면서 봉 감독의 가능성을 국제적으로 알렸다.

영화 '기생충'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가 송강호를 또 다시 기용한 ‘괴물’(2006)은 무려 1091만7400관객을 동원, 두 사람에게 첫 천만 타이틀을 안겨줬다. 김혜자·원빈의 ‘마더’(2009, 298만) 이후 다시 송강호와 합작한 봉준호의 ‘설국열차’(2013)는 935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감독으로서 입지를 재확인했다.

극장가에서도 ‘기생충’의 흥행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김대희 CGV 홍보부장은 “30일 국내 개봉하는 ‘기생충’은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관객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영화에 대한 인지도나 관람 의향도 매우 높고, 시사 이후 평가도 좋을 것으로 기대돼 흥행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 극장가 관계자는 "칸에서 수상한 작품은 대중성보다 작품성 위주의 영화일 거라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재미없을 거라는 선입관이 있어 극장도 크게 관을 잡지 않는 편"이라며 "다만 '기생충'은 황금종려상 수상이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판단된다. 초반 바람몰이가 가능할 거다. 예매율을 봐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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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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