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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황금종려상 봉준호·송강호 '기생충', 흥행도 잡을까

기사입력 : 2019년05월28일 07:57

최종수정 : 2019년05월28일 10:54

칸영화제 역대 그랑프리, 국내 흥행과 거리 멀어
10년간 황금종려상 수상작 최저 5800명 동원
'천만 감독·배우' 봉준호·송강호 흥행 여부 관심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봉준호 감독 작품 ‘기생충’이 올해 칸영화제 최고상을 거머쥐면서 흥행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은 국내 흥행에 실패해 왔지만, 천만영화 연출자인 봉준호와 천만배우 송강호가 합작한 만큼 '이변'이 일어날 지 주목된다. 

◆황금종려상 수상작 국내 흥행 안돼…1만명 밑도는 작품도

제72회 칸국제영화제 주인공이 된 봉준호 감독(왼쪽)과 송강호 [사진= 로이터 뉴스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은 작품성을 주로 평가한다. 매년 바뀌는 심사위원들의 성향이 다르고 정치성, 예술성, 사회성 등 다양한 점을 평가하지만, 작품성이 갖는 비중이 큰 편이다.

그간 칸영화제 그랑프리 작품은 국내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다. 우리나라 극장가 흥행의 주요 지표가 아무래도 오락성이기 때문이다. 오락성이 낮으니 흥행 실패가 빤하고, 극장 편성이 안 되다보니 관객이 적을 수밖에 없다. “작품성 있는 칸영화제 수상작을 극장에 오래, 많이 걸어달라”는 볼멘소리가 매년 나오는 이유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0년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들을 보면 여실히 드러난다. 지난해 수상작인 ‘어느 가족’이 그나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이름값 덕에 20만 가까운 관객을 모았다. 켄 로치, 압델라티프 케시시 등 내로라하는 감독들의 작품은 모두 10만 관객을 밑돌았다. ‘디판’ ‘윈터 슬립’ ‘엉클 분미’ 등 1만명 이하의 영화도 세 편이나 된다. 

2010~2019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국내 관객수 [그래픽=김세혁 기자]

10년을 더 거슬러 올라가도 상황은 똑같다. ‘로제타’ ‘어둠 속의 댄서’ ‘아들의 방’ ‘피아니스트’ ‘엘리펀트’ ‘화씨 9/11’ ‘더 차일드’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4주 3개월 그리고 2일’ ‘클래스’ ‘하얀 리본’까지 어느 작품도 흥행과는 거리가 멀어 아쉬움을 남겼다.

◆ 천만감독 봉준호+천만배우 송강호…‘기생충’은 다를까

봉준호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감독이다. 배우 송강호를 비롯해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등 등장인물들의 합도 좋아 '기생충'은 다른 황금종려상 수상작과 달리 흥행 청신호가 들어온 상태다.

예매율도 좋은 편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기준 '기생충'은 실시간 예매율 49.2%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의 21.4%를 2배 이상 앞섰다. 봉준호 감독의 화제작인 만큼 그간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보다 훨씬 많은 극장 편성도 이뤄질 전망이다.  

뭣보다 봉준호-송강호의 시너지가 기대를 모은다. 감독을 세상에 알린 ‘살인의 추억’은 봉준호-송강호의 시너지로 525만5376 관객을 동원, 대박을 터뜨렸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사회성 있는 영화로도 주목 받으면서 봉 감독의 가능성을 국제적으로 알렸다.

영화 '기생충'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가 송강호를 또 다시 기용한 ‘괴물’(2006)은 무려 1091만7400관객을 동원, 두 사람에게 첫 천만 타이틀을 안겨줬다. 김혜자·원빈의 ‘마더’(2009, 298만) 이후 다시 송강호와 합작한 봉준호의 ‘설국열차’(2013)는 935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감독으로서 입지를 재확인했다.

극장가에서도 ‘기생충’의 흥행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김대희 CGV 홍보부장은 “30일 국내 개봉하는 ‘기생충’은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관객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영화에 대한 인지도나 관람 의향도 매우 높고, 시사 이후 평가도 좋을 것으로 기대돼 흥행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 극장가 관계자는 "칸에서 수상한 작품은 대중성보다 작품성 위주의 영화일 거라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재미없을 거라는 선입관이 있어 극장도 크게 관을 잡지 않는 편"이라며 "다만 '기생충'은 황금종려상 수상이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판단된다. 초반 바람몰이가 가능할 거다. 예매율을 봐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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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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