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공화당 중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이 이란의 위협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도 군사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2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트위터를 통해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최근 이란과의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밝히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이란과의 간장 고조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며 "지난 몇 주 동안 이란이 다른 국가의 파이프라인과 선박을 공격하고, 이라크에서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위협을 가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잘못은 미국과 다른 국가가 아닌 이란인들에게 있다. 만약 미국의 인력과 이익에 대한 이란의 위협이 실행에 옮겨지면 우리는 반드시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감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레이엄 의원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굳건히 있어야 한다고 적었다.
앞서 전날인 19일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이 위치한 바그다드 그린존에 로켓이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공격이 누구의 소행인지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다. 로켓은 바그다드 동부지역에서 발사된 곳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 지역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시아파 무장세력의 근거지가 있는 곳이다. 로켓포가 떨어진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만약 이란이 싸우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이란의 공식적인 종말이 될 것"이라며 "다시는 미국을 위협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지난 12일에는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해안 주변에서 사우디 유조선 2척을 포함해 상선 4척이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 공격을 받았으며, 이틀 뒤에는 사우디 석유 펌프장 두 곳이 드론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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