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종합] 美·사우디, 연달아 對이란 강경 메시지..중동에 '전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여러 공격의 배후로 추정되는 이란을 향해 강경 메시지를 연달아 발신하고 나섰다. 이 가운데 미국 대사관이 위치한 이라크 바그다드 '그린존'에 로켓이 떨어져 중동 일대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만약 이란이 싸우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이란의 공식적인 종말이 될 것"이라며 "다시는 미국을 위협하지 말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사우디의 아델 알-주베이르 외무장관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사우디는 그 지역(중동)에서 전쟁을 원하지도, 추구하지도 않는다"면서도 전쟁을 피하는 것은 이란에 달려 있다고 했다.

그는 "사우디는 전쟁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며 "동시에, 상대방이 전쟁을 선택한다면 모든 힘과 각오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과 사우디의 이란을 겨냥한 메시지는 배후가 이란으로 추정되는 공격들이 최근 여럿 발생한 뒤 나온 것이다.

사우디는 지난 14일 자국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소유의 석유 펌프장 두 곳이 폭발물을 실은 드론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드론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으나, 사우디 측은 이란이 후티 반군에 공격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이틀 전인 12일에는 중동 산유국의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사우디 유조선 2척 등 상선 4척을 겨냥한 공격이 일어났다.

미국 정부는 이 역시 이란이 후티 반군이나 이라크에 거점을 둔 시아파 민병대에 공격을 지시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복수의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이란은 두 사건 모두 연관성을 부인한 상태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미 지난 16일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에 여러 차례의 공습을 실시했다.

이에 후티 반군은 이날 아람코 석유시설을 겨냥한 공격은 300개 주요 군사 목표물에 대한 군사 작전의 시작이라며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의 주요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을 예고한 상황이다.

최근 중동을 둘러싼 긴장은 미국이 작년 5월 이란 핵협정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조성됐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개국에 한시적으로 부여하던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예외 조치를 더이상 용인하지 않고, 이란의 원유수출을 틀어막겠다고 선포했다.

이에 이란은 핵협정 일부를 준수하지 않겠다고 맞섰고, 미국의 제재에 맞서 중동 산유국의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중동에 주둔 중인 미군에 대한 이란의 위협을 우려, 걸프 지역에 항공모함과 폭격기 'B-52' 등을 파견했다.

이날인 19일에는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이 위치한 바그다드 그린존에 로켓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이 역시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의 연장선에 있는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라크 군에 따르면 로켓 한 발이 미국 대사관에서 약 1.6km 떨어진 거리에 떨어졌다. 이 로켓은 바그다드 동부지역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바그다드 동부 지역에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무장세력의 근거지가 있다.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린존은 미국을 비롯한 외국 대사관과 정부 건물이 위치해있는 바그다드 중심 지역이다.

이번 공격이 누구의 소행인지는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다. 미국 측도 아직 이번 공격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란 측은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 트럼프 대통령과 사우디의 발언을 일축했다.

이란의 반관영 통신사 타스님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의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은 이날 "우리는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전쟁 역시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예멘 수도 사나에 위치한 공장이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공습에 의해 피해를 입은 모습.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