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러 에너지 장관 “무역전·이란 긴장, 유가에 ‘심각한 불안’ 초래”

기사입력 : 2019년05월20일 09:30

최종수정 : 2019년05월20일 09:31

"상황에 따라 하반기 증산 옵션 검토할 수도"…사우디와 '엇박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란을 중심으로 한 중동 긴장 고조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유가 안정을 위한 산유국들의 정책 결정을 더욱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이 지적했다.

19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노박 장관은 중동 긴장 수위가 점차 고조되고 있으며, 미중 무역 갈등도 석유 시장 불안을 초래하는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석유 시장이 굉장히 불안하며, 심각해지고 복잡해지는 요인들이 많아 시장에 근본적인 장기적 결정들을 내리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국기와 가스분출기둥.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란 우방으로써 러시아가 중동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노박 장관은 “에너지 안보 이슈가 최전선에 올 수 있도록 양국 관계를 최대한 미세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주 중동에서 일어난 일들에 관해 정확한 세부정보 없이 논평하는 것이 어렵다고 강조하면서도, 일련의 상황은 “에너지 안보를 달성하고 제공하는 것이 얼마나 위태로운 문제인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란이 미국의 제재에 맞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위협하고, 미국이 중동에 병력을 파견해 양국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지난 12일 아랍에미리트(UAE) 영해 부근서 미국 우방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조선 2척이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 공격을 받으면서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지난 주말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부 장관은 미국과 전쟁 가능성에 대해 군사적 충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트위터에서 미국과 이란 간 충돌 가능성을 직접 언급해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한편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한 산유국들이 JMMC(산유국 장관급 모니터링 위원회)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노박 장관은 증산 가능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노박 장관은 “올 하반기 공동의 행동 계획에 대해서 우리(러시아)는 OPEC 회원국 및 비회원국들과의 협력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라면서 “다만 협력 지속은 연말까지 펼쳐질 상황과 시장의 수급 여건 전망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어느 정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에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되면 증산 가능성과 관련한 옵션을 검토할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OPEC 회원국 및 비회원 산유국들은 6월 말에 만나 감산 합의 내용을 검토할 예정으로, 증산 가능성을 언급해 온 러시아와 달리 사우디아라비아는 증산으로 인한 유가 하락을 경계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