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이란과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가 거짓이라며 이란이 준비하면 먼저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가짜뉴스들은 어떤 지식도 없이 미국이 이란과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시도 중이라며 늘 그렇듯 거짓 보도를 내놨다”면서 “이것은 거짓 보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그들이 준비되면 우리를 부를 것”이라면서 “그들의 경제는 계속해서 무너지고 있고 이것은 이란인들에게 매우 슬픈 일”이라고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보도가 어느 매체에 의한 보도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이란에 대한 위협을 지속했다.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싸움을 원하면 이것은 이란의 공식적인 종말이 될 것”이라면서 “미국을 다시는 위협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이란 핵 합의 탈퇴를 공식 선언한 후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이란 정부를 강하게 옥죄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이란산 석유 금수 조치 면제를 종료하면서 이란의 석유 수출을 제로(0)로 줄이겠다고 선언했으며 이란 혁명수비대를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하는 한편 이란을 겨냥해 중동 지역에 군사를 배치고 대규모 군사 훈련도 벌였다.
이란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란은 이날 미국에 이란에 전쟁을 위협할 것이 아니라 존중할 것을 요구했다.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란을 위협하지 말라”면서 “존중하도록 해라, 그것은 통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국제 사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영국 정부는 이란에 미국을 평가절하하지 말라며 미국의 이익이 공격을 받으면 트럼프 정부가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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