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무역 협상 타결이 지연될 경우 중국의 경제 펀더멘털은 물론이고 신용등급에도 충격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눈덩이 부채가 시한 폭탄으로 간주되는 가운데 관세 전면전에 따른 타격이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별도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양국의 무역 마찰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경제에 커다란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DBRS는 미국의 관세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중국의 수출은 물론이고 신용등급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에 A 등급을 부여한 DBRS는 최근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계 수위의 부채로 인한 잠재 리스크가 실물경기 한파에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미국은 지난 10일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한 데 이어 내달 24일 3000억달러 물량의 수입품에 새로운 관세를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양국 무역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글로벌 경제에 작지 않은 충격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국 협상 재개가 불투명하다는 발언이 정책자들 사이에 연이어 제기, 경계감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10일 워싱턴에서 결론 없이 무역 협상을 마친 미국과 중국 정책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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