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6일(현지시간) 메리트에 기반한 이민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백악관 선임 관료를 인용해 로이터통신과 CNBC 등 주요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할 새로운 이민 정책은 가족에 기반하기 보다 영어 실력과 학위, 직업 능력과 같이 메리트 중심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표되는 이민 정책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과 스티븐 밀러 선임 고문, 케빈 해셋 경제자문위원장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가 한 해 110만 명의 합법 이민을 허용할 것이지만 가족 구성원보다는 고숙련 노동자 확보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정부는 다른 나라의 이민 정책과 미국의 정책을 비교한 결과 고용과 기술로 미국으로 이민 오는 사람의 비중이 12%로 캐나다의 63%와 뉴질랜드, 호주의 각각 57%, 68%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했다.
또 새 법안은 멕시코와 국경에 장벽 건설로 국경 경계를 강화하고 항만 등으로 들어오는 재화와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개선하는 내용도 담았다.
다만 이번 개혁안에는 미국 남부 국경을 넘는 이민자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기존의 추첨방식의 이민 추첨제 폐지를 제안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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