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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서울] 미래를 향한 서울의 발자취, 기록은 역사가 된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15일 15:42

최종수정 : 2019년05월15일 15:42

서울시, 15일 최상위 아카이브 ‘서울기록원’ 개원
100여년간의 서울시 주요 기록물 보존 및 관리
생생한 역사의 흔적 남겨, 미래 향한 과거와 현재
시민 위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의 최상위 기록물 관리전문기관인 서울기록원이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2016년 4월 구축을 시작해 지난 3월부터 2개월간의 시범운영을 마친 서울기록원에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간직한 130만여점의 공공기록물이 보관돼있다.

서울기록원은 법률에 근거한 최상위 기록물관리기관(아카이브)다. 아카이브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지만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도시, 나아가 국가의 역사를 생생하게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물관, 도서관과 함께 3대 문화 유산기관으로 불리기도 한다.

서울시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 자리잡은 서울기록원. 15일 문을 연 이곳은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기록하는 최상위 아카이브다. [사진=정광연 기자]

정식개원식이 진행된 15일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 자리잡은 서울기록원을 찾았다.

지난 100여년간의 서울시 주요 기록물들과 함께 향후 30년간 생산될 기록들도 이곳에 머무르게 된다. 오는 하반기에는 1968년부터 경상북도 청도에 있는 서울시 문서고에 보관된 11만권(점)의 중요 기록물도 이관된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래를 가늠하는 기록원이 마련된 셈이다.

서울울기록원은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1만5004㎡ 규모다. 2층 전시실에서 1960년대 서울시의회 전경, 1970년대 명동거리의 모습, 1980년대 시내버스 등의 사진자료를 만날 수 있었다.

서울기록원에 전시된 목동 개발의 역사. 서울시는 시민들의 삶이 담긴 생생한 '역사'를 기록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정광연 기자]

지금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된 명동의 옛모습도 이곳에 간직돼있다. 주동아파트의 재건축 히스토리도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6월 목동 단지 내 열병합발전소에서 ‘우연히’ 발견됐다는, 1983년에서 1989년까지의 목동 신시가지 개발 공공 기록물 내용도 흥미로웠다. 모두 서울시가 인구 1000만의 세계적인 대도시가 되기까지 걸어온 생생한 역사의 흔적이다.

과거가 아닌 현재의 기록을 보존하는 것도 서울기록원의 중요한 역할이다. 실제로 서울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서울광장 분향소에 시민들이 남긴 추모리본이나 추모글과 같은 ‘사회적 기록물’을 서울기록원에 영구 보존할 계획이다. 텍스트로 남겨지는 기록이 아닌, 생생한 삶의 흔적과 의미가 이곳에 남겨진다.

기록물관리기관을 의미하는 '아카이브'는 박물과, 도서관과 함께 3대 문화유산기관으로 불린다. 서울시는 서울기록원에 지난 100년의 기록을 보존하고 있다. [사진=정광연 기자]

서울기록원 3층에는 시민들이 기증하는 기록들을 보관하는 서고도 마련돼있다. 지차체만 기록이 아닌 시민중심의 기록을 보존하기 위함이다. 그래서일까. 서울기록원 곳곳에서는 ‘서울은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를 만날 수 있다. 기록의 주체는 시민이라는 의미다.

지자체 기록물 관리 전문기관에 걸맞게, 서울기록원은 국가기록원 못지않은 수준의 관리 장비와 역량도 확보했다. 기존에 각각 따로 진행하던 소독과 탈산 처리를 하나로 통합해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공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전시, 문화강좌, 현장 체험학습 등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서울기록원만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정광연 기자]

개원식에 참석한 박원순 시장은 “기록해야 기억할 수 있고 책임을 다하고 정의를 세우며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하며 “기록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미래세대에게 물러줘야 할 공공재산”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기록원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기록유산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전시, 문화강좌, 현장 체험학습 등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서울기록원만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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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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