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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서울] 미래를 향한 서울의 발자취, 기록은 역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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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5일 최상위 아카이브 ‘서울기록원’ 개원
100여년간의 서울시 주요 기록물 보존 및 관리
생생한 역사의 흔적 남겨, 미래 향한 과거와 현재
시민 위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의 최상위 기록물 관리전문기관인 서울기록원이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2016년 4월 구축을 시작해 지난 3월부터 2개월간의 시범운영을 마친 서울기록원에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간직한 130만여점의 공공기록물이 보관돼있다.

서울기록원은 법률에 근거한 최상위 기록물관리기관(아카이브)다. 아카이브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지만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도시, 나아가 국가의 역사를 생생하게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물관, 도서관과 함께 3대 문화 유산기관으로 불리기도 한다.

서울시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 자리잡은 서울기록원. 15일 문을 연 이곳은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기록하는 최상위 아카이브다. [사진=정광연 기자]

정식개원식이 진행된 15일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 자리잡은 서울기록원을 찾았다.

지난 100여년간의 서울시 주요 기록물들과 함께 향후 30년간 생산될 기록들도 이곳에 머무르게 된다. 오는 하반기에는 1968년부터 경상북도 청도에 있는 서울시 문서고에 보관된 11만권(점)의 중요 기록물도 이관된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래를 가늠하는 기록원이 마련된 셈이다.

서울울기록원은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1만5004㎡ 규모다. 2층 전시실에서 1960년대 서울시의회 전경, 1970년대 명동거리의 모습, 1980년대 시내버스 등의 사진자료를 만날 수 있었다.

서울기록원에 전시된 목동 개발의 역사. 서울시는 시민들의 삶이 담긴 생생한 '역사'를 기록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정광연 기자]

지금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된 명동의 옛모습도 이곳에 간직돼있다. 주동아파트의 재건축 히스토리도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6월 목동 단지 내 열병합발전소에서 ‘우연히’ 발견됐다는, 1983년에서 1989년까지의 목동 신시가지 개발 공공 기록물 내용도 흥미로웠다. 모두 서울시가 인구 1000만의 세계적인 대도시가 되기까지 걸어온 생생한 역사의 흔적이다.

과거가 아닌 현재의 기록을 보존하는 것도 서울기록원의 중요한 역할이다. 실제로 서울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서울광장 분향소에 시민들이 남긴 추모리본이나 추모글과 같은 ‘사회적 기록물’을 서울기록원에 영구 보존할 계획이다. 텍스트로 남겨지는 기록이 아닌, 생생한 삶의 흔적과 의미가 이곳에 남겨진다.

기록물관리기관을 의미하는 '아카이브'는 박물과, 도서관과 함께 3대 문화유산기관으로 불린다. 서울시는 서울기록원에 지난 100년의 기록을 보존하고 있다. [사진=정광연 기자]

서울기록원 3층에는 시민들이 기증하는 기록들을 보관하는 서고도 마련돼있다. 지차체만 기록이 아닌 시민중심의 기록을 보존하기 위함이다. 그래서일까. 서울기록원 곳곳에서는 ‘서울은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를 만날 수 있다. 기록의 주체는 시민이라는 의미다.

지자체 기록물 관리 전문기관에 걸맞게, 서울기록원은 국가기록원 못지않은 수준의 관리 장비와 역량도 확보했다. 기존에 각각 따로 진행하던 소독과 탈산 처리를 하나로 통합해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공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전시, 문화강좌, 현장 체험학습 등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서울기록원만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정광연 기자]

개원식에 참석한 박원순 시장은 “기록해야 기억할 수 있고 책임을 다하고 정의를 세우며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하며 “기록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미래세대에게 물러줘야 할 공공재산”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기록원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기록유산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전시, 문화강좌, 현장 체험학습 등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서울기록원만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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