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까지 여의도공원서 ‘서울안전한마당’ 개최
어린이 위한 체험형 안전교육프로그램 마련, 놀이교육 제공
안전 ‘조기교육’ 효과 높아, 가족단위 관람객에 인기 높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종합 재난안전체험 제공을 위해 마련한 ‘서울안전한마당’ 행사가 13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온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안전 공감의 장’을 주제로 지난 9일 개막, 오는 11일까지 3일간 여의도공원에서 열린다.
행사 첫날 직접 찾은 여의도공원에는 많은 시민들이 80여 안전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있었다. 안전한마당은 안전 체험 프로그램 뿐 아니라 점심 시간 공원을 찾는 직장인들을 위하 콘서트와 소방차끌기대회, 몸짱소방관 선발대회 등 소통 중심 이벤트를 다수 마련, 연평균 10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서울시는 오는 11일까지 여의도공원에서 체험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울안전한마당'을 진행한다. 소방 물호스로 직접 화재진압을 체험하는 어린이들. [사진=정광연 기자] |
현장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건, 유치원생 등 어린이 관람객이었다. 고사리손을 맞잡고 선생님과 함께 안전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어린이들이 가장 많았다.
행사 안내 및 관리를 위해 나왔다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소속 관계자는 “저런 어린이들이 가장 중요하다. 어렸을때부터 체험교육을 받으면 자연스럽게 생활속 ‘안전’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다. 손을 들고 길을 건너거나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하는 일, 갑작스런 정전이나 화재 상황에서 대비하는 요령 등만 알고 있어도 재난이 발생했을 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완강기체험을 진행중인 어린이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어렸을때부터 안전 '조기교육'을 받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사진=정광연 기자] |
서울시 소재 유치원 푸른바다반에 다니고 있다는 임지원 어린이는 “물쏘는 건(물소화기 체험교실) 재미 있었는데 차가 움직이는 거(어린이 차량 갇힘 사고 예방)는 무서웠다”며 “소방관 아저씨들이 많아서 신기하고 좋다”고 밝혔다.
또 다른 유치원 인솔교사는 “직접 소화기를 다뤄보거나 장난감 소방차를 만드는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많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아이들은 순진하기 때문에 소방관 아저씨랑 같이 뭔가를 해봤다는 것만으로도 오랫동안 기억을 한다. 안전교육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3D 소방차를 직접 만들어보는 어린이들. 서울안전한마당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정광연 기자] |
여의도공원에 마련된 안전한마당 부스는 약 80여개. 화재, 생활, 재난, 교통 등 세분화된 체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고 아이들과 안전교육 같이 받거나 레고 등을 활용한 놀이체험도 할 수 있다. 응급의료소 등 위급상황 대비 공간도 있으며 푸드트럭과 같은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정말 많이 분들이 찾아주셔 감사하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로 중요한 문제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전(?)하게 여의도공원 행사장을 이동중인 어린이 관람객. [사진=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오는 11일까지 안전한마당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주말인 토요일에는 △드론 구조 경진대회 △몸짱소방관 선발대회 △마술공연 △애니메이션 퍼레이드 등 가족단위 관람객, 특히 아이들을 위한 즐길거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행사장인 여의도공원 내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