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최종 라운드
[인천=뉴스핌] 정윤영 기자 = 김태훈과 여홍철 전 체조 국가대표 팀이 팀 우승을, 전가람은 시즌 첫우승을 차지했다.
김태훈(34)과 여홍철(48) 전 체조 국가대표 팀은 12일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합계 20언더파 124타를 합작, 팀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훈은 이번 대회에서 1990년대 한국 체조 간판이자 '도마의 신'으로 불린 여홍철 전 체조국가대표 겸 경희대 교수와 팀을 이뤘다. 여홍철 전 체조 국가대표는 이번 대회에서 핸디캡(평균 타수에서 기준 타수를 뺀 수치) 8이 적용됐다.
김태훈 여홍철 팀이 팀 우승했다. [사진=KPGA] |
김태훈은 최종 라운드 경기 후 KPGA와의 인터뷰에서 "작년에는 잘 못쳐서 본선에 못왔는데 운 좋게 파트너를 잘 만났다. 워낙 공을 잘 치셔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즐거운 플레이를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내가 못 쳤을 때 파트너가 잘 했다. 보기가 하나밖에 안나왔다. 팀원이 미스를 했을때 오히려 긴장됐다. 긴장을 즐기시는것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홍철 전 체조 국가대표는 "이틀간 너무 편한 마음으로 플레이를 펼쳤다. 체조는 비틀기를 할때 상하체가 따로 놀면안된다. 20년 넘게 체조를 해오다보니 골프칠때도 상체와 하체가 같이 돌아가더라"라고 말했다.
김태훈은 2007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보성CC클래식(2013),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2015),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2018) 등 3승째를 달리고 있다. 그는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1위(600점)와 평균타수 8위를 기록 중이다.
김태훈은 앞서 4월28일 끝난 전북오픈에서 2위를 기록했지만 4월21일 끝난 KPGA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과 5월5일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디팬딩 챔피언' 김영웅·박찬호 팀은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권오상(24)·홍인규 팀은 선두와 1타차로 준우승했다. 김대현(31·제노라인)·이승엽 조는 합계 18언더파 126타를 기록, 조병민(30)·세븐, 박준원(33)·육혜승 팀과 나란히 3위를 차지했다.
박성국(31·캘러웨이)·선동열 전 야구감독 팀은 합계 16언더파 128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이날 전가람(24)은 박광현과 팀을 이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팀 성적은 45위에 그쳤다. 하지만 1라운드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전가람은 개인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자는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 경기 결과로, 우승팀은 3, 4라운드 동안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한 팀(프로와 셀렙 1명씩 구성·베스트 볼)이 차지한다.
세븐과 조병민 팀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사진=KPGA] |
이승엽 김대현 팀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사진=K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