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MLB 연봉 1위 스트라스버그와 맞대결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5승 도전에 나선다.
류현진(32·LA 다저스)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7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03을 올린 류현진은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93구 만에 MLB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달성하는 등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7경기 44⅓이닝 동안 탈삼진 45개를 잡아낸 반면 볼넷은 2개 밖에 내주지 않는 완벽한 제구력을 선보이고 있다. 직구와 더불어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커터,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타자들을 상대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5승 도전에 나선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워싱턴 내셔널스는 류현진에 맞서 우완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를 내세운다. 지난 2010년 MLB에 데뷔한 스트라스버그는 2012년부터 정상급 투수로 올라섰다. 2017년에는 원 소속팀 워싱턴과 7년 1억7500만달러(약 2061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스트라스버그의 올 시즌 연봉은 3833만2033달러(약 451억원)로 빅리그 전체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선수다. 지난해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QO)를 수락해 1790만달러(약 210억원)를 받는 류현진 보다 2배 이상이 높은 금액이다.
다만 성적에서는 류현진이 앞선다. 스트라스버그는 올 시즌 8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 중이다. 탐삼지은 68개로 류현진(45개) 보다 앞서지만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1.06으로 0.81의 류현진 보다 뒤진다.
특히 홈 경기라는 이점이 류현진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류현진이 거둔 4승은 모두 다저스타디움에서 챙겼다.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1.55다.
워싱턴과의 상대 전적도 좋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워싱턴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93을 올렸다. 류현진이 워싱턴을 상대로 5승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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