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양국의 고위급 무역 회담 종료 후 앞으로 양국이 무역과 관련한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부터 부과한 관세 철폐 여부는 앞으로 협상에 달렸다고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지난 이틀간 미국과 중국은 양국의 무역 관계의 상태에 대한 진솔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시(진핑) 주석과 나의 관계는 매우 강하며 미래에 대한 대화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 사이에 미국은 중국에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것은 앞으로 협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에 따라 철회되지 않거나 철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 워싱턴에 도착한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제11차 무역 고위급 회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회담이 건설적이었다고 밝혔지만, 타결 소식은 전하지 않았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 협상을 계속 진행해 나갈 전망이다.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胡錫進) 편집장은 트윗을 통해 양국의 무역 협상이 결렬된 것이 아니며 양측이 조만간 중국 베이징에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2시 1분을 시작으로 미국은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재화에 적용하는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렸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재화에 25%의 관세 적용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윗.[사진=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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