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2 협상 지켜본 월가 “최종 결과 여전히 안개속”

기사입력 : 2019년05월11일 05:47

최종수정 : 2019년05월11일 05:47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이틀째 회동을 가진 미국과 중국 정책자들이 무역 협상을 지속할 뜻을 밝히면서 뉴욕증시가 강한 상승 반전을 이뤄냈지만 월가 투자은행(IB) 업계는 여전히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시스템 개혁에 대한 미국의 요구를 중국이 수용, 최종 합의 도출이 이뤄질 것으로 장담하기 힘들 뿐 아니라 지루한 힘겨루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불확실성이 상당하다는 주장이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10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결론 없이 협상을 종료한 양국 정책자들은 베이징에서 다시 담판을 갖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별도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중국과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확인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관계가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회담 일정은 잡히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기존의 관세가 지속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이번 협상에서 미국 측 대표가 중국에 3~4주 이내 3250억달러의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시행할 뜻을 통보한 상황.

약 1개월 이내에 중국이 통상 시스템 개혁을 포함한 합의안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무역 마찰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는 애기다.

월가는 극적 타결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으면서도 이틀 간의 워싱턴 담판이 최근 1주일 사이 불거진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했다는 데 입을 모았다.

B. 라일리 FBR의 마크 그랜트 이사는 보고서를 내고 “양국이 합의점을 이끌어낼 가능성과 4개월 이상 이어진 협상이 소위 ‘노 딜’로 종결될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

체이스 인베스트먼트는 보고서에서 “당분간 커다란 혼란이 이어질 것”이라며 “단시일 안에 해법이 마련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반도체와 소재 업계가 특히 커다란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벤 전략가는 “최근 한 주 사이 무역 협상이 주요 산업과 금융시장에 얼마나 커다란 변수인지가 확인됐다”며 “반도체와 산업재, 소재 부문의 주가가 협상 향방에 따라 커다란 진폭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스크 뱅크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이날 회담 이후 양국이 전반적인 협상 방향을 재고할 전망”이라며 “이 경우 불확실성이 한층 더 고조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제조업계에서도 협상 타결을 압박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미장비제조업협회의 킵 에디버그 부대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 전반에 커다란 불확실성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미국 경영자들 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공식 성명을 내고 조속한 무역 협상 돌파구 마련을 요구한 한편 합의안에 관세 철회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