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한국이 미국 재무부가 발표하는 환율 관찰대상국 명단에서 제외될 전망이라고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과 인도가 관찰대상국 명단서 제외될 전망이며, 베트남은 환율조작국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미 재무부는 매년 두 차례 환율 관찰대상국 명단을 내놓는데, 통신은 당초 4월 발표 예정이었던 올해 첫 보고서가 이달 중에 발표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그간 한국을 환율조작국 바로 아래 단계인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해왔다.
익명의 소식통은 이번 보고서에서는 관찰대상국이 12곳에서 20곳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재무부가 환율 조작 여부를 검토할 때 사용하는 3개의 요건 중 경상수지 흑자 기준을 국내총생산(GDP)의 '3% 초과'에서 '2% 초과'로 낮추면서 관찰 대상이 늘어나게 됐다는 것이다.
통신은 확대된 관찰대상국 중에는 러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아일랜드, 말레이시아 등이 포함될 수 있으며, 환율 조작 검토 요건 3개를 모두 충족하는 베트남의 경우 내부 논의가 진행 중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베트남에 추가 정보 공개를 요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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