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동남아·호주

속보

더보기

‘원화 바닥 아니다’ 월가 원달러 환율 1200원 예고

기사입력 : 2019년05월03일 04:14

최종수정 : 2019년05월03일 06:04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연초 이후 아시아 주요국 통화 가운데 최악의 성적을 거둔 한국 원화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최근 1160원 선까지 오른 달러/원 환율이 120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열려 있고, 원화 가치 하락이 지속될 경우 금융 당국의 개입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울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관계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할 자금을 방출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2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한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한편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에 대한 실망감이 맞물리면서 원화 하락을 부추길 가능성을 제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원화는 달러화에 대해 4월에만 2.8% 하락했다. 하지만 글로벌 외환시장 트레이더들 사이에 원화 하락 베팅이 지속, 달러/원 환율을 1200원 선까지 밀어 올릴 것으로 도이체방크는 내다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원화에 직접적인 악재로 지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전날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한 한편 월가의 금리인하 기대를 꺾어 놓았지만 한국은행이 거시경제 지표 둔화를 감안, 금리를 내릴 여지가 충분하다는 진단이다.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칩의 글로벌 수요가 위축되는 등 중국과 미국의 무역 협상 진전과 무관하게 경기 한파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성장률을 포함한 2분기 경제 지표가 강한 반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하반기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월가에 번졌던 금리인하 기대가 한풀 꺾인 것도 달러화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는 한편 원화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를 끌어내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시장 전문가들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3일 발표되는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호조를 이루면 1분기 3.2%로 잠정 집계된 성장률에 이어 미국 경제의 상대적인 저항력이 부각, 달러화에 상승 탄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날 장중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0.2% 가량 완만하게 상승했다.

미국 외환 전문 매체 FX스트리트는 달러화가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로 인해 든든한 버팀목을 얻은 셈이라고 판단하고, 최근 상승 기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실리콘밸리 뱅크의 민 트랭 외환 트레이더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전날 연준 회의 결과에 따라 금리인하 여지가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국채 선물에서도 이 같은 투자 심리가 드러났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국채 트레이더들이 예상하는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53%로 하락했다.

연준 회의에 앞서 수치는 70%까지 뛰었으나 전날 회의 결과 발표 후 63%로 후퇴한 뒤 이날 추가 하락한 셈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