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일본의 세븐&아이홀딩스가 오는 2030년까지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환경대책 목표를 발표했다고 8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비닐봉투를 대신해 종이봉투를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세븐일레븐 외에 슈퍼와 백화점, 전문점에서도 비닐봉투 사용을 중단할 계획이다.
일본의 대형 유통업체 중에서 비닐봉투 퇴출 방침을 내놓은 것은 세븐&아이홀딩스가 처음이다.
세븐&아이는 4월 말부터 요코하마(横浜) 시내의 일부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시험적으로 종이봉투를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당분간 종이봉투를 계속 사용하면서 최적의 소재를 찾아 나갈 계획이다.
도시락 등에 사용하는 용기도 2030년까지 50%를 종이 또는 생분해성 소재로 대체하고, 2050년까지는 비닐이나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완전히 중단할 계획이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오사카(大阪)의 한 가맹점주가 인력 부족을 이유로 자율적으로 영업시간을 단축한 것이 회사 측과 분쟁을 일으키면서, 지난 3월 21일부터 직영 10개 점포를 대상으로 24시간 영업 체제 재편을 위한 실증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세븐일레븐 점포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