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집권 2년 지지율 발표
2년 내 최고치 84.1%, 최저치 44.9%...격차 커
박근혜·이명박 정부 집권 2년 당시보다는 높아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집권 2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발사체 영향으로 지난주보다 1.8%p 내린 47.4%를 기록했다. 앞선 박근혜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집권 2년 지지율과 비교해보면 각각 12%p, 3.3%p 높은 수준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7~8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집권 2년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보다 1.8%p 내린 47.3%(매우 잘함 22.9%, 잘하는 편 24.4%)를 기록한 것으로 9일 나타났다.
[사진=리얼미터] |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6%p 오른 48.6%(매우 잘못함 36.4%, 잘못하는 편 12.2%)로, 부정평가와 긍정평가가 오차범위(±3.1%p) 내인 1.3%p 격차로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8%p 감소한 4.1%였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50.0%로 마감한 후, 북한의 동해 단거리 발사체 발사(4일) 이후인 7일에는 47.3%으로 2.7%p 내렸다. 이어 8일에는 47.3%로 전일과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서울과 호남, 대구·경북(TK), 30대와 20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하락했고, 충청권과 경기·인천, 40대와 60대 이상, 50대,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2년 시점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47.3%, 부정 48.6%로 같은 시기 박근혜정부의 긍정 35.3%, 부정 57.6%보다 높았다. 같은시기 이명박 정부는 긍정 44.0%, 부정 45.0%로 역시 문 정부 평가가 더 높았다.
집권 2년 당시의 박근혜 정부는 '연말정산 세금폭탄' 국면을 겪고 있었고, 집권 2년 이명박 정부는 '쇠고기 수입 논란' 정국을 벗어난 회복기에 해당한다.
문 대통령의 집권 2년 국정 지지율 최고치는 84.1%로 나타났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67.0%보다 17.1%p, 이명박 대통령 54.8%보다 29.3%p가 높은 것이다.
집권 2년 최저치는 올해 2월 3주차에 기록한 44.9%로,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2년 최저치 31.8%보다 13.1%p, 이명박 대통령 16.5%에 비해 28.4%p 높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5368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8명이 응답을 완료, 6.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 (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