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특별대담]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문대통령 향후 3년, 경제 살리기로 궤도 수정해야"

기사입력 : 2019년05월09일 07:01

최종수정 : 2019년05월09일 07:42

"잘못하면 제2의 김영삼 리더십 평가 받을 수도"
"서민 하소연 무서울 지경, 궤도수정 고민해야"
"집권세력 첫째가 적폐청산, 민생경제 올인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30년 이상 대통령 리더십을 연구해온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집권 2년의 리더십을 '혁신적 리더십'이라고 규정하면서도 남은 임기 동안 경제 제일주의로 궤도를 수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원장은 취임 2년을 맞은 문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초지일관 질주해온 혁신적 리더십"이라며 "이제부터는 궤도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센터 연구원장

최 원장은 집권 초기 역대 최고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전 국민적 기대를 받았지만, IMF를 불러왔다는 평가를 받는 김영삼 대통령 시절의 문민정부를 거론하며 "잘못하면 문재인 대통령도 제2의 김영삼 리더십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원장은 "지금 서민들의 생계에 대한 하소연이 어떨 때는 눈물겹고 어떨 때는 무서울 지경"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2년이 지났는데 아우성 치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면 궤도 수정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최 원장은 우선 "국민적 시각에서 볼 때 문재인 정부 집권세력들은 첫째가 적폐 청산, 둘째가 남북 문제, 셋째가 경제로 비춰지는데 경제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경제살리기에 올인한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사회계 원로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이홍구 유민문화재단 이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최 원장은 이어 "열린 리더십, 경제 제일주의 리더십은 따뜻한 감성적 리더십과 같은 표현"이라며 "적폐를 지정해서 비판하는 차가운 이성적 리더십에서 문 대통령이 취임 초기처럼 따뜻하면서도 항상 웃고 이웃집 아저씨 같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정보의 벽, 참모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며 "원로나 사회 각계 각층의 비판적인 사람들을 모아서 경청하는 이벤트가 아니라 진짜로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인사나 정책에서 문 대통령이 활짝 열렸으면 좋겠다"고 열린 소통을 강조했다.  

최 원장은 특히 문 대통령 집권 2년을 맞아 레임덕의 신호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그는 레임덕의 신호를 △지지율 하락 △대통령 권위 하락 △여권 내부 분열 △친인척 내지 측근 비리 △대권주자들의 차별화 등으로 특징지었다. 현재의 상황을 취임 초기에 비해 반토막 난 지지율, 문무일 검찰총장의 집권세력에 대한 반기 등 여권 내부 분열이 시작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혁신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데 있어 필요한 것은 강력한 리더십과 열린 리더십인데, 지난 2년 동안 닫힌 리더십을 많이 보여 지지율이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문일답] 최진 "차기 대선, 글로컬 리더십 지도자가 뜬다"

http://www.newspim.com/news/view/20190508001012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