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상춘재서 80분간 KBS 생방송서 2주년 소회
비핵화 협상·대북 지원·경제 회복방안 등 언급
사전질문지 안 만든채 준비…즉석 답변 주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두고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방송사와 생방송 대담을 진행, 집권 3년차의 정국 구상을 밝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8시 30분부터 청와대 상춘재에서 약 80분 가량 생방송으로 KBS 특집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해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 설명한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촛불정국 속에서 출범한 정부가 2주년을 맞은 것에 대한 소회를 밝힌 후 정치와 외교안보, 경제사회 등 국정 전 분야에 대해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대담에서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 국면에 처한 북미 비핵화 협상의 재개 방안과 공직선거법 및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법 등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국회 갈등 상황에서의 협치 등 최근 어려움에 처한 국내외 상황에 대한 구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에 대한 문 대통령의 직접 언급도 주목된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나타났고, 수출과 투자 등도 감소세로 나타나는 등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이 현 경제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어떤 대안을 추진할 것인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이 경제 기조인 포용경제(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놓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를 진행할 KBS 측과 사전 질문지를 상의하지 않은 채 허심탄회한 대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8~9일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대담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소통수석을 중심으로 각 수석실에서 예상되는 분야의 질문과 자료를 준비하고, 취합된 질문과 자료를 대통령이 살펴보는 형식이다.
문 대통령의 집권 2년 국정 대담이 최근 어려운 국내외 환경에서 국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질 것인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