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2일차 돌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이징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2일차에 돌입한 가운데,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류허 중국 부총리와 멋진 업무만찬을 가졌다고 언급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왼쪽)과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은 이날 베이징 호텔에서 기자들과 마주친 므누신 장관이 전날 밤 류허 부총리와 만났는지를 묻는 질문에 “만났다”며 “멋진(nice) 업무 만찬을 가졌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한 채 협상을 위해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베이징 협의가 마무리되면 다음 주에는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측 협상 대표단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며, 양국은 다음 주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신속한 무역 합의 도출을 위해 사이버 해킹 등에 관한 핵심 요구 사항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베이징에서의 협상 상황을 전해 들은 관계자들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중국 정부가 시행하고 후원하며 관용했던 미국 상업 네트워크로의 사이버 해킹’이라 명시한 부문에 대해 중국 정부가 제시한 한 층 수위가 낮아진 대응책을 수용할 분위기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