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
[양주=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이정민이 첫 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정민(27·한화큐셀)은 25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10야드)에서 열린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를 5개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 1타차로 단독 선두를 기록했다.
이정민은 1라운드 후 KLPGA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날씨가 너무 힘든 날씨였는데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좋았다. 전반에는 바람도 많이 불고 후반에는 비 바람이 많이 불어 스윙에 어려움이 있었다. 미스샷도 많았다. 이런날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최대한 파를 잡으려고 노력했고 기회가 왔을때 놓치지 않고 잡으려고 했는게 그게 통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정민이 1라운드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사진=KLPGA] |
이정민은 올 시즌 그린적중률 69.44%와 페어웨이 안착률 75.40%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2016년 3월 'KLPGA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 소식을 알리지 못한 이정민은 "올해 10년차인데 아파서 경기를 못한 적이 많다. 우승이 꼭 행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다. 몸이 아프지 않고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스스로 세운 목표를 이루면 행복하다. 우승과 톱 10은 제가 바라는 삶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1타차로 이다연과 공동2위에 자리한 윤슬아(33·일화맥콜)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몰아쳤다.
4위 그룹에는 3언더파를 기록한 최혜진(20·롯데),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핫식스' 이정은(23·대방건설), 김현수(26·롯데), 박지영(23·CJ오쇼핑), 김초희(26·에스와이그룹), 장은수(21·CJ오쇼핑)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공동 4위를 기록한 최혜진(20·롯데)은 "오늘 추워질 것이라 생각을 못하고 옷을 얇게 입고 나왔는데 비가 오다 보니 추위에 많이 떨었다. 샷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다. 나머지 라운드에서 샷감을 찾고 자신 있게 플레이 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정은과 조아연이 그린을 살피고 있다. [사진=KLPGA] |
LPGA에서 활약 중인 '핫식스' 이정은은 "결과적으로 3언더파라는 성적에 정말 만족스럽다. 나는 원래 드로우 구질을 선호하는데, 오늘은 잘 구사되지 않아, 페이드 구질로 공략했다. 7번 홀 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괜찮다. 코스가 까다로워서 계속 집중을 해야 할 것 같다. 3·4라운드에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4월7일 KLPGA 투어 개막전 '롯데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조아연(19·볼빅)과 4월21일 끝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승연(21·휴온스)는 이날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적어내며 이븐파로 공동 38위를 기록했다.
'지현시대' 오지현(23·KB금융그룹)은 2번홀(파3)에서 버디 1개에이어 3번홀(파4)에서 이글 1개를 적어냈지만 보기를 4개나 적어내 1오버파로 공동 61위를 기록했다.
'장타자' 장하나(27·비씨카드)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를 기록, 공동 102위에 머물렀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