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과천·성남 등 인기지역 분양 줄이어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다음달 전국에서 새 아파트가 4만가구 넘게 쏟아진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총 4만6427가구(아파트 기준, 임대 제외)가 분양한다.
[자료=부동산인포] |
지난 2017년과 지난해에는 5월 분양 실적이 각각 1만7337가구, 2만8269가구였다. 하지만 올해는 건설사들이 연초 계획했던 물량을 연기한 데 따라 5월 분양물량이 큰 폭 늘었다.
수도권 분양 예정물량은 총 2만8099가구로 전체의 60.5%를 차지한다. 지난해 같은 달 분양 실적(1만1348가구)과 비교해 2.5배로 증가한 수치다.
분양물량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 물량, 대규모 재개발, 공공택지에 골고루 분포해 있다. 지방에서는 광역시 분양물량이 1만700여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 가량 증가한다. 반면 지방도시는 7616가구로 21%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우선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한다. 총 679가구 중 11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에 '이수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을 분양한다. 총 514가구 중 15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과천시의 공공택지인 과천지식정보타운에도 새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GS건설은 과천지식정보타운에 '과천제이드자이' 647가구를 다음달 분양한다.
GS건설 시공하는 과천 주공6단지 재건축 아파트도 내달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또 대림산업은 성남시 금광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한다. 총 532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2329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달 예정된 물량이 계획대로 모두 분양될지는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2∼3년 전에 비해 규제가 강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계획대로 물량을 쏟아내긴 쉽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특히 규제지역들을 중심으로 분양가 규제가 깐깐해진 만큼 잦은 일정 변경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