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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구당 월평균 254만원 지출…전년비 0.8% 감소

기사입력 : 2019년04월25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4월25일 12:00

경기침체에 소비심리도 위축…실질소비 2.2%↓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지난해 경기둔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가계지출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3만8000원으로 전년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은 전년대비 2.2%나 줄었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가계동향조사는 2017년부터 지출과 소득부문이 분리되어 재설계됐으며 지출부문은 연간통계로 개편됐다. 표본가구도 8700가구에서 1만2000가구로 확대됐고 제외됐던 농어가도 추가됐다.

◆ 의류·교통·통신비 줄이고 교육비도 아껴

우선 소비지출 항목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가 14.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음식·숙박(13.8%), 교통(13.7%), 주거·수도·광열(11.2%)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았다.

12대 항목별로 전년대비 지출액을 비교해 보면, 교육과 교통, 기타상품·서비스 등은 감소했고 오락․문화, 보건, 가정용품·서비스 등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경기둔화의 영향은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의류비는 물론 교통·통신비도 줄이고 심지어 교육비까지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자료=통계청]

지난해 의류·신발 지출은 월평균 15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직물 및 외의 지출이 4.7% 감소한 반면 신발은 0.4% 증가했다.

교통비는 월평균 34만9000원으로 전년대비 5.5% 감소했다. 유가상승으로 운송기구 연료비가 3.7% 증가했으나, 자동차 구입이 14.9% 감소했다.

통신비는 월평균 13만4000원으로 전년대비 2.7% 줄었다. 이동전화기기 등 통신장비 지출이 10.3% 증가한 반면 이동전화요금 등 통신서비스는 6.6% 감소했다.

교육비는 월평균 17만3000원 전년대비 7.9% 감소했다. 고등교육 등 정규교육비가 14.4% 줄었고, 학원·보습교육도 3.9% 감소했다.

◆ 식료품·의료비 늘고 술·담배 지출도 증가

반면 식료품 구입과 의료비는 늘었고 술·담배 지출도 늘었다.

지난해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월평균 36만7000원으로 전년대비 1.8% 늘었다. 가격 상승 등으로 곡물 지출이 20.8% 늘었고 기타식품도 11.0% 증가했다.

주류·담배 지출은 월평균 3만5000원으로 전년대비 0.6% 늘었다. 주류 지출이 0.2% 감소한 반면 담배 지출은 1.2% 증가했다.

2018년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자료=통계청]

보건 지출은 월평균 19만100원으로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의약품과 외래의료서비스 지출이 각각 8.8%와 7.1% 늘었고, 입원서비스도 5.2% 증가했다.

오락·문화비는 월평균 19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9.8% 증가했다. 국외여행 등 단체여행비 지출이 19.1% 늘었고 운동 및 오락서비스, 유료 컨텐츠 이용료 등 문화서비스 지출이 각각 13.8%와 11.8% 증가했다.

◆ 2인·3인가구 소비 줄고 1인·4인가구는 증가

경기둔화가 심해지면서 가구구성이나 소득 차이에 따른 소비형태도 대조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원 수별로 보면 1인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142만원(3.4%), 4인 가구는 381.7만원(0.5%)으로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2인 가구 220만원(-1.0%), 3인 가구 307.5만원(-0.8%), 5인 이상 가구 415.6만원(-1.0%)으로 감소했다.

소비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비성향이 높은 1인가구와 4인가구의 소비는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자료=통계청]

가구 소득구간 100만원 미만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09.7만원(-0.9%), 100만~200만원 가구는 156.9만원(-4.8%)으로 전년대비 감소했고, 600~700만원 가구는 374.8만원(-1.7%), 700만원 이상 가구도 459.5만원(-2.3%)으로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교육과 교통, 기타상품·서비스 등은 지출이 감소한 반면, 오락·문화, 보건, 가정용품·서비스 등은 증가했다"면서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은 전년대비 2.2%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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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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