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적인 위협행위 신고 일제 점검...초기 대응 문제 없었는지 진상조사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경찰이 경남 진주에서 발생한 조현병 환자의 방화·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초기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 자체적인 진상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 반복적인 위협행위 신고에 대해서는 일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족들이 문제제기하는 경찰의 현장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부터 5주간 반복적인 위협행위 신고에 대해 일제 점검하고 그 결과에 대해 관계기관과 함께 종합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18일 오전 경남 진주시 가좌동에서 발생한 아파트 방화.살인난동 사건을 숨진 5명의 분향소가 차려진 한일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최관호 기자]2019.4.17. |
민 청장은 "피신고자 입원 등 조치해야 할 사안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가장 큰 문제가 경찰관이 현장에 나갔을 때 그 사람(피신고자)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 수 없다는 점"이라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공동대응하는 등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남 진주 사건의 피의자 안모씨(42)는 조현병 환자로 이전에도 수 차례에 걸쳐 이웃을 위협해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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