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육군회관서 한불 국방 당국자 만남 가져
9.19 합의 이행·한반도 평화정착 노력 설명
서주석 차관, 노트르담 대성당 위로도 전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한국과 프랑스의 국방 당국자들이 18일 만나 9.19 군사합의 및 한반도 비핵화 등 지역안보정세를 비롯해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이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알리스 귀통 프랑스 국방부 국제관계전략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육군회관에서 만나 제5차 한‧프랑스 국방전략대화를 개최하고 지역안보정세 및 양국 국방교류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사진 오른쪽)이 18일 서울 육군회관에서 알리스 귀통(Alice GUITTON) 프랑스 국방부 국제관계전략본부장과 제5차 한‧프랑스 국방전략대화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정 실장은 귀통 본부장과 지역 안보정세 및 양국 국방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국방부] |
한‧프랑스 국방전략대화는 양국 간 상호 국방협력 현안 및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실장급 정례협의체로, 2007년 첫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2017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차 대화 이후 2년 만에 열린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 실장은 귀통 본부장에게 9.19 군사합의의 이행 상황을 비롯해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 및 남북관계 개선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며 “이와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진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프랑스가 적극적으로 지지와 협력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귀통 본부장은 ‘한반도 긴장완화를 통해 비핵화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양측은 그간 추진해 온 양국 국방교류협력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지난해 10월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고위급 교류 △위‧수탁 교육 △해양 안보 협력 △유엔평화유지활동(PKO) 협력 등 국방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국방전략대화는 프랑스와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고 신뢰를 구축한 자리였다”며 “향후 국방교류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의 심화‧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주석 국방부차관은 한·프랑스 국방전략대화에 앞서 귀통 본부장을 만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은 프랑스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성당인 만큼, 화재로 인해 프랑스인의 상심이 클 것”이라며 “우리 국민과 함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