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베트남은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IT 인력을 갖추고 있어 사이버보안 강국이 될 잠재력이 크지만, 현재 사이버보안 개선이 시급하다고 응우옌 마잉 흥 베트남 정보통신부 장관이 밝혔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응우옌 장관은 2019 베트남 보안 서밋에서 베트남이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려면 사이버보안과 사이버안전이라는 기본적인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을 안전하게 만들어야 나라가 번영할 수 있다. 사이버보안 강국이 된다는 것은 실제로 군사 강국이 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90개 정부부처 가운데 사이버보안에서 최고 등급인 A 등급을 받은 부처는 하나도 없었다. 단 17%만이 B 등급을 받았고, 70%는 C 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13%는 D 등급을 받았다.
정부부처 중 절반은 사이버보안을 전담하는 부서를 두거나 업체를 고용하지 않아 사이버 공격 시 대응 방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행정안전부는 베트남은 전 세계에서 인터넷 사용자 수가 가장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비윤리적 정보가 확산되고 인터넷 사기 및 불법 무기 판매가 횡행하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인터넷 카페에서 한 남성이 컴퓨터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