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베트남 다낭을 여행하던 라오스 관광객 14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다낭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16일(현지시각)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베트남 국기 [사진=블룸버그통신] |
보도에 따르면 라오스 관광객들은 최근 다낭의 한 호텔에서 조식 뷔페를 먹은 뒤 관광명소인 참 아일랜드의 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점심 식사 후 오후부터 복통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여 다낭의 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매체는 이들이 소화불량과 급성 위염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는 안정을 찾고 16일 모두 퇴원했다고 전했다. 이번 소식은 현지 병원이 당국에 보고를 하면서 알려졌다.
다낭에서는 지난 2017년에도 라오스에서 온 46명의 관광객들이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뒤 식중독으로 집단 입원한 적이 있으며, 해당 식당은 식품 안전 기준 미달로 1080달러(약 122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았다.
베트남에서 하노이와 호치민 다음으로 유명한 도시인 다낭은 최근 인기 휴양지로 급부상했으며, 작년에만 76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이 중 해외 관광객은 287만명이으로, 전년 대비 23.3%가 증가했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 사이 91건의 식중독이 보고됐으며, 2000명 이상이 피해를 입고 15명이 사망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