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빈소 마련...5일간 회사장으로 진행
조원태 사장 "조 회장, 가족들과 협력해 이끌어 나가라고 유언"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타계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고국으로 돌아왔다. 평생 온 몸을 바쳐 일군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마지막 비행'을 한 셈이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 모습. [사진=한진그룹] |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의 시신을 실은 대한항공 KE012편은 지난 10일 밤 11시37분 LA에서 출발해 이날 새벽 4시54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해당 항공편에는 조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함께 탑승했다.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조 사장은 "마음이 참 무겁다"며 "(조 회장이) 가족들과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나가라고 말씀하셨다"고 고인의 유언을 전했다. 또한 고인의 아내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일부 가족들은 장례 준비를 위해 미리 입국했다고 전했다.
국내 운구된 조 회장의 시신은 곧장 빈소가 차려지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가 12일부터 5일간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사진=유수진 기자] |
조 회장의 장례는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5일간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이다. 한진그룹은 이를 위해 석태수 한진칼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
조문은 12일 정오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