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빈자리 클 것"...조양호 회장 별세에 전세계 애도 물결

기사입력 : 2019년04월10일 15:37

최종수정 : 2019년04월10일 15:37

IATA "오는 6월 총회서 조 회장 빈자리 크게 느껴질 것"
美 USC 총장 "조 회장, 아시아·미국 연계 강화에 헌신"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전 세계 항공업계는 물론, 각계각층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조 회장을 기억하는 이들은 평생 모든 것을 바쳐온 하늘로 돌아간 그의 타계를 안타까워하며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1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9일 "조 회장의 부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의 가족과 대한항공 및 한진그룹 임직원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IATA는 조 회장에 대해 "지난 20년간 IATA 최고 정책 심의·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현안에 대한 해답과 항공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등 큰 공헌을 해왔다"며 "오는 6월 연차총회에 모인 이들에게 그의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조 회장이 주도해 설립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도 같은 날 "조 회장은 스카이팀 창립 멤버의 최고 경영층으로 20여 년 동안 열정적으로 공헌했다"며 "유가족들과 대한항공에 애도를 표한다"고 전해왔다. 스카이팀은 조 회장에 조의를 표하는 마음으로 오는 15~16일 예정돼 있던 경영층 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델타항공도 에드 바스티안 최고경영자의 명의로 "조 회장은 세계 항공업계의 권위자이자 델타항공의 대단한 친구였다"면서 "모든 임직원들이 유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겠다"고 했다.

대만 중화항공 샌디 류 전 최고경영자는 "얼마 전까지 연락을 했던 내 가장 친한 친구 중 한명이 이렇게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고춘퐁 싱가포르항공 최고경영자도 "조 회장의 갑작스런 타계 소식을 듣게 돼 진심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이 밖에도 일본항공과 체코항공, 베트남항공, 알리탈리아항공, 아에로 멕시코 등 전 세계 항공사들로부터 애도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와 보잉, 봄바디어와 엔진제작사인 GE, 프랫 앤 휘트니, 롤스로이스 등도 "조 회장이 타계한 오늘은 세계 항공업계에 있어 슬픈 날"이라며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조 회장의 모교인 미국 남가주대(USC)도 장문의 글을 통해 조 회장의 타계를 애도했다. 조 회장은 지난 1979년 남가주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특히 완다 오스틴 총장은 "조 회장의 아시아와 미국에 대한 투자는 양 지역의 경제적 성장과 무역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며 "조 회장은 성공한 비즈니스맨이자, USC가 아시아 대학들과의 연계를 강화하는데 헌신한 USC의 가족"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역시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인 조 회장의 타계 소식을 접하게 돼 매우 비통하다"며 "고인의 헌신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추도했다. "조 회장의 유족 및 지인들과 함께 고인을 추모한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8일 새벽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한 병원에서 숙환인 폐 질환으로 별세했다. 현재 국내 운구 절차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추후 서울 시내에 빈소가 마련될 예정이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