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전 美 대외정책 핵심 라인 만나 설명
마이크 펜스 美 부통령도 면담, 한미동맹 ·비핵화 방안 논의
[워싱턴DC=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방문 첫 공식 일정으로 미국 외교 안보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 등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9시(현지시간)부터 약 50분간 숙소인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해리 해리스 주한대사,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 매튜 포틴저 국가안보실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앨리슨 후커 국가안보실 한국담당 선임 보좌관 등을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방문 첫 공식 일정으로 미국 외교 핵심 인사들을 면담했다. [사진=청와대] |
우리 측에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최종건 평화기획 비서관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면담은 미국의 한반도 정책 담당자들에게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 구상을 설명하면서 백악관에서 열릴 한미정상회담을 사전 조율하고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재개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문 대통령은 대표적인 강경파로 븍핵 협상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볼턴 보좌관에게 우리 정부의 비핵화 방안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이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도 별도로 면담하면서 한미 동맹과 북핵 비핵화 협상 재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취임 이후 7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핵심 의제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중단됐던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 방안이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구상과 함께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다시 이끄는 방안 등에 대해 의논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