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매출액 27%..2년째 1위
중국, 대만 제치고 2위로 상승..한-중 차이 5조원으로 급감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해 한국이 전체 반도체 장비 시장 매출액의 약 27%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해 2위에 진입한 중국과의 격차는 1년만에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11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발표한 ‘최신 글로벌 반도체 장비시장통계 보고서(WWSEMS: Worldwide Semiconductor Equipment Market Statistics)’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645억달러(한화 약 73조52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566억달러)대비 약 14% 상승한 수치다.
[자료=SEMI] |
한국은 이중 매출액 177억달러(20조1700억원)를 차지해 2년 연속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1위를 지켰다.
중국은 매출액 131억달러(14조9300억원)로 대만을 제치고 전 세계 두 번째 장비 시장으로 발돋움했다. 한국과의 격차도 2년만에 97억2000만달러(11조710억원)에서 46억달러(5조2400억원)로 절반 이상 줄었다.
대만은 지난 2017년 대비 12% 하락한 102억달러(11조62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대만 다음으로는 2017년과 마찬가지로 일본, 북미, 유럽 및 기타지역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웨이퍼 가공 장비 시장 부문 매출액은 15% 증가했다. 기타 전공정(Front-end) 부문 매출액은 9% 상승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