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외국인·기관, '반도체 업황 바닥론'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담아

기사입력 : 2019년04월08일 06:57

최종수정 : 2019년04월08일 06:57

"삼성전자, 2분기부터 점진적 실적 개선"
MLCC 업황 회복 전망에 삼성전기 '주목'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지난주(4월 1~5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주를 대거 매수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분기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지만, 반도체 이익 바닥론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주(4월 1~5일) 외국인, 기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KODEX MSCI Korea 토탈리턴(TR) 상장지수펀드(ETF),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TIGER 200 TR ETF, KB금융, POSCO, 삼성SDI, 롯데케미칼, LG전자로 나타났다.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엔 TIGER 200 ETF, KODEX 200 ETF, KODEX 레버리지 ETF, 삼성전자, 삼성전기,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차, 셀트리온이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업종 주요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특히 삼섬전자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는 소식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하반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5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36% 줄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반도체 업황 둔화 여파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부진은 예상된 결과였다. 삼성전자가 공시를 통해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을 예고했기 때문에다.

오히려 전문가들의 '반도체 이익 바닥론' 진단이 외국인과 기관의 삼성전자 매수를 뒷받침하고 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까지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에서 약세를 이어가겠지만,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부분 이익이 이를 웃돌며 전사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모바일 부품을 중심으로 주문 개선이 나타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가 2분기부터 전사업부의 점진적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은 2분기 중 하반기 성수기를 대비한 세트업체의 재고 축적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디스플레이는 중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증가로 가동률 회복, 스마트폰은 갤럭시S10 판매 호조(2019년 잠정 출하량 4000만대) 영향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며 "반도체 산업은 상반기 설비투자 축소가 하반기부터 공급 축소에 영향을 줘 수급과 가격 측면에서 상반기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명섭 하이이투자증권은 "반도체 경기와 동행하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 반등, 중국의 정보기술(IT) 수요 부양책 효과,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 합리화 조치에 따른 공급 증가율 감소 등이 하반기 반도체 업황 회복 개선과 삼성전자 실적 개선을 이끌 요소"라고 진단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 회복 기대에 삼성전기도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MLCC는 전자제품에 적당한 전류가 흐르도록 조절하는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 전기차 등 반도체가 들어가는 제품엔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반적인 IT기기 수요 부진으로 대만 업체들이 IT용 MLCC 증설 속도를 늦추고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IT용 MLCC 공급증가 속도는 예상보다는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IT용 MLCC 업황은 3월에서 4월을 저점으로 하반기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전기를 적극적으로 매수할 것"을 추전했다.

토탈리턴(TR) 상장지수펀드(ETF)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주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KODEX MSCI Korea TR이다. MSCI Korea GROSS TR Index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TR ETF는 배당금을 분배금으로 주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에 활용하는 ETF다. 일반 주식형 ETF와 달리 배당소득세를 떼지 않기 때문에 배당과 지수 상승에 따른 복리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다만 배당소득세가 없는 대신 보유기간 과세(ETF 매매차익과 과세표준가격 증가분 중 더 작은 값에 세금 15.4% 부과)가 이뤄진다. 일반 주식형 ETF는 배당금이 지급되면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 한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공매도 금지 내년 3월까지 연장...기관 상환기간 제한키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당정이 기관 공매도의 대차 상환기간을 90일 단위로 최대 4번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벌금이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되는 등 제재도 강화된다. 공매도 금지조치는 '불법 공매도 중앙차단시스템'이 구축되는 내년 3월까지 연장된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당정은 우선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정책위의장은 "전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에게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 사전 차단하는 자체적인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에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추가 구축해 기관투자자의 불법 공매도를 3일 내 전수점검하고 기관 내 잔고관리 시스템 유효성도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또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모든 법인투자자는 무차입 공매도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 통제기준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면서 "증권사도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전산시스템과 모든 기관, 법인투자자의 내부통제기준을 확인해야 하고, 확인된 투자자만 공매도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또 공매도를 위한 대차의 상환기간을 제한하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매도를 목적으로 빌린 주식은 90일 단위로 연장하되, 12개월 이내 상환하도록 제한하고 개인 대주의 현금 담보비율을 대차 수준인 10%로 인하, 코스피200 주식의 경우 기관보다 낮은 120%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과 제재는 강화하기로 했다. 불법 공매도 벌금을 현행 부당이득액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 규모에 따라 징역을 가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과 임원선임 제한, 계좌 지급정지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오늘 민당정협의는 공매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장 질서를 확립해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민당정은 협력체계를 지속해나가면서 오는 2025년 3월말까지 철저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도 연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산시스템이 완비되는 내년 3월 말까지 현재의 공매도 금지조치를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oneway@newspim.com 2024-06-13 12:0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