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베트남 관광업계가 인력난(難)을 겪고 있다.
하노이 소재 컨설팅업체 이코노미카와 언론사 더리더가 개최한 '2019 베트남 관광부동산 포럼'에서 발표된 설문결과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고급 호텔과 리조트 부동산을 보유한 기업들은 근로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설문 대상의 36%와 45%가 각각 관광용 부동산에 대한 추가 투자와 사업 확대를 원했으나 인력 확보 어려움으로 인해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회사 노바랜드의 응우옌 타이 피엔 전무이사는 "베트남 관광업계는 외국업체들이 쏟아져 들어올 때 국내에서 입지를 잃을 수도 있다"며 "관광 서비스 부문은 현재 인력 수요의 60%만 충족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다른 문제는 숙련 노동자의 부족"이라며 "관광 가이드 가운데 40%만이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다"며 "중국어과 한국어가 유창한 가이드의 비중은 각각 5%, 2%"라고 덧붙였다.
하노이에 거점을 둔 하스피탤리 투어리즘 매니지먼트의 카이 마커스 슈토터 총괄 이사는 푸꾸옥 섬과 같은 인기 관광지에서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다른 도시에서 인력을 확보해 이들을 훈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사진=로이터 뉴스핌]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