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가 이번 달 베트남 최초로 개통되는 도시 철도인 깟린-하동 노선 승객들에게 매년 145억동(약 7억163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우선 장애인과 6세 미만 어린이, 전쟁 영웅 등은 무료 탑승권을 받을 수 있다.
학생과 산업 근로자, 고령자 등은 50% 할인을 받으며, 직원들을 위해 탑승권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기업들은 3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이에 따라 총 승객의 12%가 보조금 지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깟린-하동 노선 탑승권 평균 가격은 1만동(약 494원) 수준이다.
하노이시는 당초 운행 첫 15일 간 모든 승객에게 무료 탑승권을 제공하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승객들은 또한 월 정액권과 일일 정액권을 각각 20만동(약 9880원) 및 3만동(약 1482원)에 구입해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깟린-하동 노선 건설 작업은 2011년 시작돼 2013년 완공 계획이었으나, 중국과의 차관 지출 문제 등이 2017년 12월에나 해결돼 몇 년 간 완공이 지연됐으며, 당초 5억5300만달러(약 6331억원)로 추산됐던 건설비용도 8억6800만달러(약 9938억원)로 불었다.
깟린-하동 노선 도시 철도는 3~5분 간격으로 하노이 남서부 하동 거리에 위치한 옌 니하 역에서 출발해 시내 중심부 깟린 역까지 13km, 12개 역을 운행한다.
베트남 열차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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