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박준형 기자 =강원 영동지역을 휩쓴 산불이 발생한 지 사흘째인 6일 소방과 군, 경찰 등 재난 당국이 잔불 정리 및 뒷불 감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성=뉴스핌] 이형석 기자 = 5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근의 건물이 불에 타 검게 그을려 있다. 2019.04.05 leehs@newspim.com |
6일 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에 따르면 이날 고성·속초에는 인력 4000여명과 장비 210여대, 강릉·동해에는 인력 3500여명과 장비 410여대가 투입,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하고 있다.
인제의 경우 인력 9000여명이 투입돼 밤새 산불 저지선을 구축, 추가 확산을 막았다. 불길 대부분이 잡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 오전 중 주불 진화가 완료될 전망이다.
전날 밤 11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고성·속초 100%, 강릉 옥계 95%, 동해 90%, 인제 85% 등이었다.
강풍이 잦아든 가운데 이날 오후부터는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도 있어 막바지 진화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서 5∼10㎜, 강원 영동 5㎜ 등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비 소식이 있지만 아직 바람이 불고 있고 재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24시간 감시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소방청은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이번 산불 대응 수준을 최고 수준인 3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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