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기대감으로 5일(현지시간) 세계증시가 오르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3% 오르고 있으며 프랑스, 영국 증시도 상승세다. 독일 닥스(Dax) 지수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도 소폭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0.32% 올라 뉴욕증시 상승 출발을 예고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 2월 산업생산은 전달 대비 0.7%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를 넘어선다. 특히 건설업 생산이 6.8%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 생산은 전달보다 0.2% 감소해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은 지난해 가까스로 경기 침체를 면했으나 무역 마찰과 브렉시트 관련 우려가 악재로 제조업 생산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즈호증권의 앙투안 부에 분석가는 "중요한 소식은 미중 무역협상"이라며 "전날 발표된 독일 산업 수주는 제조업 분야의 우려를 더했지만, 이날 발표된 산업생산 결과는 반대로 놀라웠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월 고용 지표는 18만명 증가라는 예상과 달리 2만명 증가에 그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번에도 시장은 18만명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AMP캐피털 인베스터의 셰인 올리버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주식 시장은 지난해 12월 최저치에서 가파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어 단기 하락에 취약하다"면서도 "통화 및 재정 정책이 시장의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무역 전쟁 우려도 줄어들고 있어 세계 성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미국 S&P500주가지수 선물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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