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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中銀 행보 기다리며 약보합...국채수익률은 한층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3월27일 19:29

최종수정 : 2019년03월27일 19:29

독일 분트채 수익률, 2년 반 만에 최저
뉴질랜드 중앙은행 금리인하 시사해, 키위달러 급락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국채 수익률이 한층 하락하면서 경기침체 공포가 여전한 가운데, 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경기하강을 완화할 행동에 나서기를 기다리며 27일 세계증시가 약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증시는 전날 4일 간의 하락세를 중단하고 조심스럽게 반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특히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은행권 추가 지원에 나설 의향이 있음을 신호하자 은행주들이 1% 급등했다.

이날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1% 가량 하락하고 있다.

반면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에 앞서 중국증시는 1% 가까이 뛰며,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가 0.1% 올랐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는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7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이미 마이너스 영역에 들어선 독일 10년물 국채인 분트채 수익률은 한층 하락해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미국 10년물과 3개월물 간 수익률 커브도 여전히 역전된 상태가 지속되며 경기침체를 경고하고 있다.

지난 50년 간 어김없이 미국 경기침체의 전조 신호로 나타났던 수익률 커브 역전으로 지난주 글로벌 증시에서 대대적인 매도세가 출회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최근 금리 동결을 시사하면서 수익률 하락세가 촉발됐다.

게다가 독일과 미국에 이어 1~2월 중국 산업이익도 2011년 말 이후 최대폭 감소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경제 체력에 대한 우려도 심화됐다.

대부분 시장 참가자들은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이지만 아직까지 심각한 경기둔화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특히 금리인상 사이클이 곳곳에서 중단되고 있는 만큼 경기 비관론이 그다지 거세지는 않은 상황이다.

드라기 총재 또한 유로존 경제가 소프트패치(단기적 경기 후퇴)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심각한 경기위축의 전조 증상이 아니며, 필요하다면 ECB 금리인상을 한층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환시장에서는 키위달러가 미달러 대비 1.6% 급락하며 2주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 가장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뉴질랜드준비은행이 비둘기파로 변신한 미국과 유럽에 동참해 금리인하 신호를 보낸 영향이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간밤 소폭 상승한 후 이날도 0.1% 가량 오르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정국이 끝모를 혼란에 빠지며 파운드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브렉시트를 둘러싸고 영국에서 새로운 계획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영국 하원이 의향투표를 실시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로부터 브렉시트 주도권을 빼앗아 오겠다는 계획인 가운데, 메이 총리는 하원이 자신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지지한다면 총리직 사퇴를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상품시장에서는 국제유가에 상하방 압력을 모두 가하는 재료들이 혼재되고 있는 가운데,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0.2% 가량 오르고 있다.

한편 신흥시장에서는 터키와 아르헨티나 통화가 최근 급락하면서 신흥국 위기 우려가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뉴질랜드달러/미달러 환율 27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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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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