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미지불 금액 지급 완료…지불 방식도 변경"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괌 국제공항에서 일하던 대한항공 현지 직원이 3년간 5억원을 횡령하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보잉 737-900ER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
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괌 국제공항은 최근 회계감사를 통해 대한항공이 공항에 내야하는 여객시설이용료(PFC)가 45만달러(약 5억원) 가량 미지급된 사실을 확인했다.
감사결과 괌 현지 직원 한명은 대한항공이 여객시설이용료 지급용으로 발행한 회사수표를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고, 실제보다 적은 금액을 개인수표로 괌 공항 당국(GIAA)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차액을 빼돌렸다.
대한항공은 미지불된 여객시설이용료 금액을 즉시 지급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여객시설이용료를 지점이 아닌 미주지역본부에서 직접 지불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엄중한 사안으로 간주하고 강력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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