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대한항공·아시아나 쇼크에 유가상승까지 항공주 '불안'

기사입력 : 2019년04월04일 14:40

최종수정 : 2019년04월04일 14:40

대형사 한달간 최대 15%까지 하락, LCC간 경쟁도 심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항공주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가와 환율 상승세의 지속과 대형항공사의 유동성 위기 등이 겹치면서 당분간 변동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달(3월 4일~4월 3일)간 대한항공의 주가는 3만6550에서 3만2100원으로 13.86%(4450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도 4205원에서 3550원으로 15.5%(655원) 떨어졌다. 이들 대형항공사의 주가는 총수들의 경영 일선 퇴진 및 유동성 위기 등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달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한진 회장의 사내이사 재연임안이 부결된 이후부터 급격히 주가가 하락했다. 주총 당일에는 조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기업 지배구조 기대감이 커지며 소폭 상승했으나, ‘단기적인 개선이 어렵다’는 증권가 분석에 다음날 5.27%(1750원)나 빠졌다. 특히 외국인들은 27일과 28일 사이 143억원을 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 대표이사 재선임 부결로 대표이사 및 회장직에서 물러나지만 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특히 지배구조 변경을 가져올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유동성위기와 총수 사퇴가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관리종목에 지정되며 지난달 22일과 25일 이틀 간 거래가 정지됐다. 곧바로 적정 감사의견을 받아내며 26일 거래정지가 풀렸지만, 재개 당일 아시아나항공 경영에 불안을 느낌 투자자들이 일제히 매도로 돌아서며 당일 15%까지 급락했다.

28일에는 박삼구 회장이 감사보고서 문제 등에 책임을 지고 경영 퇴진을 발표하며 반등했으나,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기대감이 사그라들며 다음날 0.28% 하락한 3510원에 장을 마쳤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신용등급이 BBB-에서 BB급으로 하락하거나 연결부채비율이 초과(사채)하면 조기지급 및 기한이익 상실로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이라며 “특히 변화된 회계기준 적용(운용리스계약의 부채 산입)하게 되면 부채비율 추가 상승을 감안해, 리스크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다고 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설상가상 유가상승과 환율변화도 항공사들의 주가 상승을 짓누르고 있다. 지난 1일 싱가포르 항공유는 배럴당 80달러에 근접한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원/달러 환율도 1135원을 웃도는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8일 장중 1139.50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국내 대형항공사 주가가 변동성을 키우면서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항공시장에 새로운 LCC 사업자(3곳)가 들어오게 되면서 경쟁 심화 등에 따른 수익성악화를 우려하는 모습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형항공주는 재무 및 경영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앞으로도 주가는 계속 불안정한 상태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LCC의 경우 경쟁은 심화되고 있지만, 중국노선 확보와 여행객 확대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