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 경극을 원작으로, 판소리 입힌 창극 '패왕별희'
5일부터 14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국립창극단이 대만 배우 겸 연출가 우싱궈와 신작 '패왕별희'를 제작했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중국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진행된 창극 '패왕별희'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이 시연됐다.
원작인 동명 경극에는 없는 '홍문연' 장면을 시작으로 유방의 부인 여치가 초한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전술과 전략을 세우다' 장면, 작품의 하이라이트 '패왕별희', 마지막 '오강에서 자결하다'까지 총 4장이다.
특히 초패왕 항우와 그의 연인 우희가 이별한다는 뜻의 '패왕별희' 장면에서는 우희 역을 맡은 배우 김준수가 밤낮으로 연습한 검무 장면이 인상적이다.
본래 경극에서는 남자 배우가 여성 역할을 맡는 것이 전통으로, 우싱궈 연출은 경극의 전통을 이번 창극에서 살려보고자 김준수를 우희 역에 캐스팅했다.
창극 '패왕별희'는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