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존 설리번 부장관이 대신 참석…북한 비핵화 등 논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번 주 프랑스에서 열릴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2일(현지시각) 국무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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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AF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을 대신해 존 설리번 부장관이 데이비드 헤일 정무차관과 함께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폼페이오 장관 불참 이유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국무부는 설리번 부장관이 G7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북한 최종 비핵화와 베네수엘라 정국 혼란, 중동 혼란을 초래하는 이란 행동, 사이버 공간에서 각국의 책임 있는 행동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 불참과 관련해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하지 않은 채 “대서양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신은 파리기후변화협정과 이란 핵협정 탈퇴 등 여러 이슈에서 미국과 유럽이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이번 소식이 전해져 양측 간 여전한 균열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G7에는 미국, 프랑스, 영국,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이 속했으며, 이번 G7 외무장관 회의는 오는 6일과 7일 프랑스 브르타뉴 해변 휴양지인 디나르에서 개최된다.
작년 여름 캐나다에서 열렸던 G7 정상회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동합의문 최종 서명에 반대하고, 무역 정책과 관련해 의장국인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를 공개적으로 비난해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된 바 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