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이 노동생산성에서 지난해 주요 7개국(G7) 가운데 최하위였다고 20일 NHK가 보도했다.
노동생산성은 한 명의 노동자가 1시간 동안 어느 정도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높은 생산성은 임금 상승으로도 이어진다.
일본생산성본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맹국 36개국의 과거 노동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일본이 20위를 차지해, G7 가운데 최하위로 나타났다고 19일 발표했다. 일본은 1970년대 이후 계속해서 G7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생산성본부는 낮은 노동생산성의 이유로 △소매업종 등에서 가격인상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점 △음식·숙박업 등에서 소규모 업자가 많은 점 △IT 투자가 진행되기 어려운 점 등을 꼽았다.
또 일본과 중국의 비교를 진행한 결과 2000년에 일본의 10%정도였던 중국의 노동생산성이 2017년엔 37%까지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중일 간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기우치 야스히로(木内康裕) 일본생산성본부 수석연구원은 "인공지능(AI)이나 로봇을 잘 활용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 노동자의 임금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김은빈 기자 = 퇴근하는 도쿄 시민들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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