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베트남 경찰 100여명이 도박 현장을 급습해 범죄자들을 검거했다고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범죄자 검거를 위해 호찌민 시부터 센트럴하이랜드 잘라이 성에 있는 숲이 우거진 지역까지 500km를 이동했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경찰은 경고 사격을 가한 뒤 130여명의 도박 범죄자들을 검거했다. 검거된 범죄자는 대부분 여성이었다. 현장에서는 약 3억동(약 1500만원)이 오고갔으며 차량 70대가 있었다.
습격조에 투입됐던 경찰관은 "이 도박장은 센트럴하이랜드에 있는 가장 큰 도박활동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호찌민 시에서부터 비밀리에 이동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도박장을 운영한 피의자는 '헝 시다'라고 알려진 응우옌 만 헝(35)과 그의 조직원이며 그들은 산속에서 경찰의 수 시간 추격 끝에 지역 통행소에서 검거됐다.
헝 시다는 센트럴하이랜드에서 유명한 조폭이며 중부지역인 다낭 시, 응에안 성, 남동부 푸옌성, 북부 하이퐁 시 등 전국 곳곳에서 도박장을 운영했다. 도박장에선 우리 돈으로 하루 최대 약 4900만원까지 오고갔다.
베트남 정부는 도박행위를 '사회 악'으로 규정했으나 2017년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하고 한달 소득 1000만동(약 49만원) 이상을 버는 21세 이상 베트남 국민에게 카지노 이용을 허용하는 등 실제로는 도박에 엄격하지 않은 정책을 펴고 있다.
[하노이 로이터=뉴스핌] 남혜경 인턴기자 = 베트남 경찰관들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인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 밖에서 근무를 서고 있다. 2019.02.28. |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