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앞으로 베트남 소매업계는 편의점이 점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베트남뉴스의 경제 전문매체 비즈허브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즈허브는 베트남 소비자들 사이에서 편의점에 대한 수요가 강력해 국내 업체들이 편의점 체인 브랜드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으며 해외 업체들도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베트남에는 미국 편의점 브랜드 '서클케이(Circle K)'와 싱가포르 브랜드 '숍앤드고(Shop & Go)' 등 해외 브랜드들이 진출한 상태로, 서클케이와 숍앤드고는 하노이와 호찌민시(市)에 각각 300여곳, 160여곳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서클케이와 숍앤드고는 베트남에서 각각 2008년과 2005년에 첫 문을 열었다.
배트남 업체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빈그룹의 소매 부분을 담당하는 빈커머스는 작년 2018년 12월 한 달에만 전국에 '빈마트'라는 이름의 매장을 238곳 설립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서의 빈마트 숫자는 1700곳으로 늘었다.
부동산 투자컨설팅 업체 CRBE 베트남에 따르면 해외 기업과 현지 기업들은 베트남에서 편의점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내며 열띤 경쟁을 펼쳐왔다. 앞으로 편의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빈마트는 향후 베트남에서 점포 3000곳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한국의 GS25는 2500여곳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는 베트남 편의점 부문이 올해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강력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비즈허브는 전했다.
하노이시는 작년 5월 하노이 인민위원회가 내놓은 '2025년 하노이 통상 및 서비스 분야 개발 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편의점 수를 1000곳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서클케이 편의점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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