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김학의 내사 당시 靑 민정비서관…수사방해 등 의혹
이성한 전 경찰청장도 법무법인 광장에 사표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과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수사 당시 경찰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이중희(52·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가 법률사무소 김앤장에서 퇴사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최근 김앤장 측에 일신상의 사유를 들어 사표를 제출했다.
이 변호사가 최근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권고로 검찰이 김 전 차관 사건에 대해 재수사에 착수, 자신이 수사 대상이 된 것에 압박을 받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달 25일 법무부에 김 전 차관에 대한 뇌물수수 혐의와 함께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과 민정비서관 이 변호사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과거사위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난 2013년 당시 경찰이 김 전 차관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수사지휘라인을 교체하거나 해당 경찰을 질책하는 등 곽 의원과 함께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그러나 이 변호사는 이같은 의혹을 전면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변호사와 함께 당시 수사팀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성한 전 경찰청장도 고문으로 있던 법무법인 광장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내사 착수 시기인 2013년 3월 13일 김기용 당시 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 2주 만인 같은 달 29일 경찰청장으로 취임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출범한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오늘(1일)부터 관련 기록 검토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학의 성폭행 의혹 사건’ 수사단 단장으로 임명된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출근하여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4.01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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